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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제안, 커뮤니티 기여전

11111에서 자주 마주할 수 있는 단어 ‘기여’는 플랫폼을 구성하는 주요 원동력이다. 누군가 제공하는 서비스 채널도 아니고, 이미 활발했던 커뮤니티의 보조 수단도 아닌 이곳이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했고, 청년/기획자들의 연대와 협력 가능성을 실험하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11111의 시작 이후 11월까지의 3개월이 오거나이저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구체화하는 단계였다면, 커뮤니티 기여전이 시작된 12월부터는 11111의 가능성들을 확장하며, 참여자들의 당사자성을 기여로부터 확인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 플랫폼은 분명 누군가의 기여를 필요로 한다. 그 기여는 플랫폼을 지탱하는 힘이 되기도 하고, 새로운 활력을 찾아 나가는 전략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혹시 그 기여자가 나일까.

기여전은 독특한 방식의 사업이었다. 무엇을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고,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기여의 주체가 되어 이 플랫폼에서 작당 모의를 할 수 있었다. 기여전은 구성원들에게 활동의 기반을 형성하여 열린 제안을 받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향한 일종의 실험을 진행했다. 공모가 시작되고, 구성원들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서로 의견을 주고받아 제안에 완성도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상호 심사의 방식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지 선정했고, 자연스럽게 다른 구성원들이 어떤 제안을 했는지, 나와 그 제안은 어떤 관계가 있을지 상상하는 일들이 시작되었다. 마치 축제와도 같았던 대화와 토론으로부터 선정이 진행되었고, 마침내 기여전에 참여할 프로젝트들이 확정되었고, 기획자의 자기 개발, 시장 연구, 돌아보기 등 다양한 키워드의 활동이 시작되었다.

기여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던 2020년 12월에서 2021년 2월까지 플랫폼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기획자의 굴]에 등록한 이들의 굴을 살펴보기도 하고, 1인 업무 공간으로 한 달간 제공되는 집무실 구독 서비스에 합류해서, 작업 공간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자리를 잡고 일을 처리했다. 시간이 될 때마다 [찾아가는 11111 네트워킹 파티]에 참여해서 모니터 앞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다른 기획자들의 삶과 작업 이야기를 들었다. 묵혀 두던 그림 도구를 사용해 볼 요량으로 참여했던 [기획자를 위한 힐링 낙서 프로젝트]에서는 말과 글로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백지에 그림으로 풀어 냈다. 직접 참여하지 못했던 프로그램들도 만남을 기록하는 글을 통해 엿보고 생각보다 다양한 구성원들이 저마다의 취향대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또 다른 기여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Review

비빌 언덕이 필요한 기획자들을 위해 서로의 장소를 공유하는 [기획자의 굴]은 플랫폼의 구성원들에게 공간을 마련해주고, 각자의 자원을 나누며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공간이 마련되었을 뿐이었는데, 그 자리에서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기획자의 역량 강화와 자기 개발을 위한 읽기 모임인 [기획 입문자를 위한 북살롱]은 함께 책을 읽고 발제하며 대화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고받았다. 우리의 일터는 안전한지 스스로 점검하고 기준들을 만들어 나가는 [안전장치 만들기 스터디]가 진행되었고, 다양한 규약과 행동 강령들을 살펴보며 안전장치를 만들기 위한 매뉴얼을 제작했다. 낙서를 도구로 기획자들의 심리를 살피는 [기획자를 위한 힐링 낙서 프로젝트]는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스트레스 지수를 살피고, 희노애락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복합문화공간을 투어하고 그곳의 기획자와 대화를 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랜선투어 프로젝트 Touristique]에서는 행화탕과 서울콜렉터를 온라인으로 찾아갔다.

생태계 연구와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들도 있었다. [음악공연 기획자들의 2020년 돌아보기]에서는 음악공연 기획자들을 인터뷰하며 코로나 19를 관통하고 어떤 고민과 실천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공동 연구가 진행되었고, 사회참여를 키워드로 기획자의 활동을 살피는 프로젝트 [사회참여 기획자를 기록하다]는 인터뷰의 형식으로 플랫폼 안의 기획자들과 밀도 있는 대화를 아카이빙 했다. [찾아가는 11111 네트워킹 파티]는 기획자 살롱의 형태를 각 인물에 집중하여 진행하는 방식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으로, 주인공이 된 기획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작업을 소개하고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획자들에게 필요한 자기 배려의 시간과 돌아보기의 장치를 설계하고자 고안되었던 [기획자를 위한 언-프로듀싱 프로젝트]는 함께 읽고 리뷰 공유하기를 진행하는 한편, 보드게임과 함께 하는 돌아보기 워크숍으로 쉼과 회복의 자리를 마련했다.


커뮤니티 기여전 시즌1 총 9개의 실험 진행 2020년 12월 ~ 2021년 2월

커뮤니티 기여전 시즌2 총 10개의 실험 진행 2021년 10월 ~ 2021년 12월


청년기획자플랫폼 11111 인스타그램에서 커뮤니티 기여전 시즌2 더 보기

[www.instagram.com/platform11111](<http://www.instagram.com/platform11111>)


<aside> 🗂️ 기여전 운영모델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기! 👉🏻 bit.ly/기여전_운영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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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청년기획자플랫폼 11111 📍문의: [email protected]